장애인을 위한 올바른 언어 사용법과 에티켓
1.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언어와 행동에서 무의식적으로 차별적인 표현이나 태도가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배려 있는 언어 사용이 필요하다.
우선, 장애는 개인의 특성 중 하나일 뿐이며, 그것이 그 사람의 전부를 의미하지 않는다. 장애인을 단순히 ‘도와줘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 그들은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며,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 따라서 장애를 가진 사람을 대할 때는 동정이 아닌 존중의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2. 장애인을 위한 올바른 언어 사용법
장애인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용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다. 과거에는 장애를 부정적인 의미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장애를 개인의 일부로 존중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1) 장애인을 지칭하는 올바른 표현
- 장애인 (O)
- 불구자, 병신, 애물단지 (X)
‘불구자’나 ‘병신’ 같은 표현은 장애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미를 담고 있어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장애인’이라는 단어는 국제적으로도 사용되는 공식적인 표현이다. 또한 ‘장애우’라는 단어는 ‘친구’라는 뜻의 ‘우(友)’가 포함되어 있어 일부 장애인 당사자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2) 특정 장애를 지칭할 때
- 시각 장애인 (O) / 장님, 맹인 (X)
- 청각 장애인 (O) / 귀머거리, 농아 (X)
- 지체 장애인 (O) / 절름발이, 앉은뱅이 (X)
이처럼 장애를 설명할 때는 비하의 의미가 담긴 단어를 피하고, 공식적으로 인정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장애를 표현할 때
- 장애를 가진 사람 (O) / 장애를 극복한 사람 (X)
‘장애 극복’이라는 표현은 장애를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개인이 가진 특성 중 하나이므로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3. 장애인을 대할 때의 에티켓
올바른 언어 사용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대할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이 있다. 이는 장애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불필요한 동정과 시선을 피하기
장애인을 처음 마주했을 때 무조건적으로 동정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예를 들어, 휠체어를 탄 사람을 보고 “불편하시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기보다, 그들의 불편함을 강조하는 표현이 될 수 있다.
-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O)
- “불편하시겠어요. 안타깝네요.” (X)
(2) 도움을 주기 전에 먼저 물어보기
장애인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돕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이 길을 건너려고 할 때, 동의 없이 팔을 잡아끌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 “도와드릴까요?”라고 먼저 묻기 (O)
- 상대방의 동의 없이 갑자기 돕기 (X)
(3) 장애인과 이야기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기
- 휠체어 이용자와 대화할 때: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는 가능하면 앉아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좋다.
- 청각 장애인과 대화할 때: 입 모양을 보며 대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면을 보고 천천히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시각 장애인과 대화할 때: 인사할 때 먼저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대화 중 이동할 때는 방향을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4) 보조 기구를 함부로 만지지 않기
휠체어, 흰 지팡이, 보청기 등 장애인의 보조 기구는 개인의 신체 일부나 다름없다. 따라서 허락 없이 만지거나 옮기는 것은 실례가 된다.
- “휠체어를 움직여도 될까요?”라고 묻기 (O)
- 허락 없이 휠체어나 지팡이를 만지기 (X)
4.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배려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언어 사용과 에티켓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1)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확대
장애인이 이동하고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이 마련되어야 한다.
-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설치
-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 및 음성 안내 시스템
-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 제공 및 수화 통역 서비스
(2) 장애인 고용 및 교육 기회 보장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교육 및 고용 기회를 가져야 한다. 기업과 학교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환경을 조성하고, 차별 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3)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학교에서 장애 이해 교육 실시
-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장애 인식 개선 교육 진행
- 미디어에서 장애인을 긍정적으로 조명하는 콘텐츠 제작
5. 결론
장애인을 위한 올바른 언어 사용과 에티켓은 단순한 예의 차원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무심코 사용하는 말과 행동이 장애인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작은 배려가 큰 힘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가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고, 장애인을 대할 때 배려하는 태도를 가진다면 더 따뜻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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