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 개선 교육

장애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것

ahero74 2025. 4. 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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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것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길


1. '장애'는 하나의 이름이지만, 결코 하나의 모습이 아니다

우리는 '장애'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몇 가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탄 사람, 흰 지팡이를 든 시각장애인, 혹은 수화로 대화하는 청각장애인.

하지만 현실 속 장애는 훨씬 더 다양하고 복합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장애는 외형으로 드러나지 않기도 하고, 어떤 장애는 시간이 흐르며 나타나기도 하며,
심리적·인지적 특성을 중심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장애는 단순히 육체적 제약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방식과 조건이 반영된 사회적 개념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장애인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서는,
장애가 가지는 ‘다양성’을 정확히 알고 받아들이는 것이 그 시작점입니다.


2. 장애의 유형과 특성: 단순한 구분이 아닌, 서로 다른 ‘차이’로 보기

장애는 국가마다 조금씩 분류가 다르지만, 한국에서는 「장애인복지법」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크게 분류됩니다.

유형 설명
지체장애 팔·다리 등 운동 기능에 제한이 있는 장애 (예: 척수손상, 절단 등)
뇌병변장애 뇌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운동·언어·인지 기능 장애
시각장애 시력이 손상되어 시각 정보 인지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
청각장애 청력이 손상되어 소리 인식에 제한이 있는 상태
지적장애 지적 기능이 평균 이하이고, 일상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
자폐성장애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특성이 있는 발달장애의 한 형태
정신장애 정신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한이 있는 경우
내부장애 심장, 신장, 장루·요루 등 내부 장기의 기능 제한으로 인한 장애

이외에도 안면장애, 언어장애, 간질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장애가 존재합니다.

각 장애는 정서적 반응, 생활 방식, 정보 접근 방식도 서로 다르며,
같은 유형 안에서도 개인에 따라 필요한 지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왜 ‘다양성’에 주목해야 하는가?

① 획일적인 기준은 오히려 배제와 차별을 만든다

많은 제도나 시설이 ‘장애인을 위한 배려’를 표방하지만,
그 ‘장애인’의 기준이 지체장애인 한정일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경사로는 마련되어 있지만,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조용한 공간은 없는 경우가 많죠.

이처럼 하나의 장애 유형만 고려한 접근은 다른 유형의 장애인을 비가시화하고,
결국 누군가를 다시 소외시키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② 다양성을 존중해야 진정한 '포용'이 가능하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대우’가 아니라,
모든 장애인의 개성과 필요를 존중하고, 그들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입니다.

장애인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차이점, 강점, 욕구, 환경을 존중할 때
우리는 비로소 '배려'가 아닌 진정한 평등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4. 다양성 존중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장애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해한다’는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행동과 제도 속에서 반영되어야 합니다.

⦿ 교육 영역에서

  • 특수교육뿐 아니라 통합교육의 내실화: 다양한 장애 유형을 반영한 교과과정 및 보조도구 제공
  • 교사 대상의 장애이해 연수 확대
  • 비장애 학생의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 일상생활에서

  • 유니버설 디자인 확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예: 음성 안내 + 시각 정보 병행)
  •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수용: 문자, 음성, 그림, 수화 등
  • 감각 민감성을 고려한 환경 조성: 조용한 대기공간, 과도한 소음 방지

⦿ 직장 및 사회 참여에서

  • 장애인 고용 시 ‘유형별 특성’ 고려한 직무 배치와 환경 조성
  • 장애인 당사자 참여 보장: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실제 다양한 장애인의 의견 수렴
  • 중복 장애, 고령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강화

5. 우리가 장애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장애를 가진 사람은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그 다름은 부족함이 아니라, 인간의 다양성이 반영된 삶의 모습입니다.

장애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들의 선택과 삶을 지지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조건과 배경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장애 또한 그 중 하나일 뿐이며, 그 차이는 결코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마무리하며

장애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종종 '장애인'이라는 단어 안에 모든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 정체성,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장애의 다양성은 우리 사회가 포용해야 할 ‘부담’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기회이자 자산입니다.

진정한 인권의 시작은,
그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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